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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를 고를 때 보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세팅 금속이다.
금속은 단순히 보석을 고정시키는 틀이 아니라, 착용감, 내구성, 디자인의 인상까지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히 비교되는 금속이 14K, 18K, 그리고 플래티넘이다.
이 글에서는 각 금속의 성분, 외관, 내구성, 가격, 그리고 어떤 경우에 적합한지까지 꼼꼼하게 비교해보자.




1. 14K – 실용성과 내구성의 균형

14K 금은 전체 중 58.5%가 순금이며, 나머지는 은, 구리 등 합금이다.
이러한 조합은 내구성을 높이고 가격 부담을 낮추는 데 유리하다.

  • 특징
    • 색상: 옐로우, 화이트, 로즈골드 등으로 다양하게 가공 가능
    • 경도: 높은 편이라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기 좋음
    • 변형: 흠집이나 휘어짐에 강한 편
  • 장점
    • 활동량 많은 사람에게 적합
    • 캐주얼하거나 데일리 주얼리에 이상적
    • 가격이 가장 합리적
  • 단점
    • 순금 함량이 낮아 컬러가 약간 탁할 수 있음
    • 장기적으로는 산화(변색) 가능성이 있음

추천 대상: 예산을 고려하면서도 튼튼한 주얼리를 원하는 사람, 데일리용 반지나 귀걸이를 찾는 사람


2. 18K – 고급스러움과 황금빛의 중간지점

18K 금은 전체 중 75%가 순금으로, 14K보다 더 선명한 황금빛을 띠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 특징
    • 색상: 더욱 진한 골드 컬러
    • 질감: 부드럽고 우아한 광택
    • 무게감: 14K보다 살짝 무거움
  • 장점
    • 높은 순금 함량으로 금 특유의 고급스러움 표현
    • 알레르기 반응이 적음
    • 선물, 예물 등 격식 있는 용도에 적합
  • 단점
    • 14K보다 약간 무르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함
    • 가격이 더 높음

추천 대상: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원하면서도 일상적으로 착용할 사람, 예물 또는 격식 있는 선물을 준비 중인 사람


3. 플래티넘 – 변치 않는 영원의 상징

**플래티넘(백금)**은 보석 업계에서 가장 귀하고 순수한 금속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95% 이상의 순도를 가지며, 시간이 지나도 색이 바래지 않는 특징이 있다.

  • 특징
    • 자연스러운 실버빛 광택
    • 무겁고 단단한 금속
    • 내구성이 뛰어나고 부식되지 않음
  • 장점
    • 시간이 지나도 색상 유지됨 (도금 불필요)
    • 민감성 피부에도 안전
    • 가장 고급스러운 세팅 금속 중 하나
  • 단점
    • 매우 높은 가격
    • 제작과 수선이 어려워 비용이 더 들 수 있음
    • 무게감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추천 대상: 프리미엄 예물, 특별한 의미를 담은 주얼리를 찾는 사람, 오래도록 착용할 고급 주얼리를 원할 때

귀금속 세팅의 모든 것 – 14K vs 18K vs 플래티넘
로즈골드 옐로우골드 화이트골드 (화이트골드는 다른 하얀금속과, 로즈골드는 구리와 합금하여 만든다.)


4. 실전 비교 – 어떤 금속을 선택해야 할까?

항목14K 금18K 금플래티넘

                                                                14K 금                                      18K 금                                  플래티넘

순도 (%) 58.5% 75% 95% 이상
색상 연한 골드/다양 진한 황금빛 실버빛 백색
경도 높음 보통 매우 높음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있음 낮음 거의 없음
가격 $$ $$$ $$$$
추천 용도 데일리용 예물용/선물용 프리미엄 예물

당신의 라이프스타일과 목적에 따라 선택 기준은 달라질 수 있다.
장기간 착용하며 경제성을 원한다면 14K,
고급스러움을 원한다면 18K,
영원한 상징과 프리미엄을 원한다면 플래티넘이 정답일 수 있다.

 

5. 화이트골드 vs 플래티넘

화이트골드로 합금 된 금속은 우리가 생각하는 완벽한 화이트 색상이 아닌 약간의 노르스름한 골드 본연의 색상을 띄게 된다. 이때 더 밝게 보이도록 다른 금속으로 위에 한 번 더 덧입히는 도금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금속이 바로 로듐이다. 로듐으로 도금된 화이트골드는 주기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로듐이 마모되어 원래의 도금 전의 금속 색상이 보여 변색할 수 있다. 화이트 주얼리를 갖고 싶지만 로듐이 닳는 것이 싫고 유지관리를 원하지 않는다면 다른 선택지가 플래티넘이 될 수 있다. 플래티넘은 금과는 다른 금속으로 금보다 더 단단하여 세밀한 공정이 어려울 수 있어 주로 다이아몬드를 단단히 고정할 때 많이 사용되는 금속이다. 다만 금보다 무게가 더 무거워 귀걸이 같은 민감한 신체 부위에 착용하는 장신구를 플래티넘으로 제작할 경우 착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다음 게시물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겠다.)

 

마무리 – 금속의 가치를 아는 순간, 선택이 달라진다

보석의 아름다움은 금속 위에 완성된다.
같은 다이아몬드라도 14K에 세팅하면 경쾌하고 실용적인 느낌을, 18K에서는 고급스러움을, 플래티넘에서는 영원을 담는다.
예산, 착용 빈도, 원하는 분위기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금속을 선택하자.

당신이 선택한 금속이 앞으로의 일상을, 혹은 누군가와의 소중한 순간을 더욱 빛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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